작성일: 2018.02.04.일


  모임 시각인 14시보다 한 10분 일찍 경복궁역 3번 출구에 도착하였다. 출구를 나오니 어떤 흑인이 보였는데 조금 있다가 어디론가 가버려서 우리 일행은 아닌 것 같았다. 다이소Daiso 쪽을 보니 어떤 여자가 나를 향해 손을 흔들었는데 1일에 만났던 크리스틴이었다. 다이소 안에서 그녀와 얘기를 좀 나누었다. 그녀의 쇼핑, 블로그, 내가 읽는 책 등에 대해서 얘기 나누었다. 그러다가 다른 일행들이 속속 들어왔다.

  서로 인사를 나눈 후 버스를 타고 부암동으로 갔다. 버스 안에서 한국계 미국인들이 얘기 나누는 것을 들었다.

  내리고 나서.. 태국인 Ploy가 합류하였다. 여린 목소리에 앳된 얼굴이었다. 횡단보도를 건너 서울 미술관으로 입장하였다. 매표소가 이르니 알레카가 나에게 손짓하여 오라고 했다. 표를 사주었다. 내가 그날(1일) 돈을 절약하고 싶은 마음을 표시해서 그런지 내게 표를 사준 것이다. 고마웠다. 

  미술관 옥상(?)으로 나와서 거기 있는 전통 가옥들 (흥선대원군 것도 있었다..)을 구경했는데 바람이 너무 세고 추웠다.

  테라스가 있는 어느 카페같은 곳에 가서 경치를 구경한 후 '산모퉁이'라는 이름의 카페로 향했다. 거기서도 경치를 구경하였고 안에서 소파에 앉아 휴식을 취했다. 일행은 다들 커피를 마셨는데 나는 그냥 내가 가지고 있는 물을 마셨다.

  치킨집에 들렀는데 나는 집에서 먹겠다고 하고 아무것도 시키지 않았다. Aleka가 치킨을 내 접시에 담아주고 Kim이 감자튀김을 가져가라고 했다. 나는 고맙다고 하고 치킨을 다시 원래 자리에 조금씩 옮겼다. John에게 감자 튀김을 주려고 했는데 괜찮다고 했다.

  돌아오는 길 버스에서 맨 뒷 좌석에 Kim, Aleka, Jong, 그리고 나 이렇게 앉았다. Jong이 공무원 시험 언제냐니까 내가 말해주었다. 다들 내게 행운을 빈다고, 시험 잘 보라고 말해주었다.




Posted by 사색하는 게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