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의 전시관
운동이란 나의 몸을 가꾸는 농사이다
사색하는 게릴라
2017. 3. 24. 12:46
▲구글에서 운동이라는 단어로 이미지 검색을 한 결과.
최근에 어느 블로그에서 주경야독晝耕夜讀이라는 한자 성어를 보았다. 낮에는 밭을 열심히 갈고, 밤에는 독서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현대인은 이 한자 성어대로 살기 힘들다. 낮에는 회사에서 컴퓨터 앞에서 일을 하고 밤에는 집안일에 신경 쓰기 바쁘다. 그야말로 '주독야독晝讀夜讀'의 꼴이다.
그렇다면 현대인에게 해당하는 경耕은 무엇일까. 어제(2017.03.23) 문득 생각이 들어서 메모를 해두었는데, 그것은 바로 운동이다. 신체의 운동 말이다.
운동이야 밖에서 할 수도 있고 실내에서 할 수도 있다. 그리고 격렬히 하면 몸에서 땀이 난다. 우리의 몸이 무언가 일을 한 것이다. 그리고 그 성과는 우리 몸에 그대로 나타난다. 노폐물을 배출하고, 불필요한 지방을 연소하고, 성장을 촉진하고, 근육량이 늘어나는 것. 이러한 것들이 바로 결실에 해당한다.
▲구글에서 농사라는 단어로 이미지 검색한 결과.
농사의 이치에 들어맞지 않은가? 땅에 농작물을 심고, 물을 뿌리고 잡초를 뽑고 거름을 주는 것. 이러한 일련의 행동이 농사이고 그 결과 곡식이 생산된다.
즉, 운동이란 나의 몸을 가꾸는 농사이다. 몸이라는 밭을 가꾸는 농사말이다. 이런 생각을 하니 매일 아침 나의 몸을 멋지게 가꾸어 놓고 하루를 힘차게 출발하고 싶은 의지가 생긴다.
2017.03.25 '주독야독'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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